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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이란?
신내1동 임영준
친절이란 무엇일까? 친절에 대한 표현이 수없이 많이 있지만 난 그 중에서도 마음이라
고 생각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야말로 진정한 친절일 것이다. 마음에 없이
억지로 하는 친절은 표정에 금방 드러나며 상대방도 쉽게 느낄 수가 있다.
나는 사회복지 공무원이다. 소외되고 불안정한 사회계층의 생계보호 및 자립지원 등
사회개선을 위한 복지를 꿈꾸고 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사회복지공무원이 되
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다고 생각했으며 그런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동사무소에 근무를 하고 많은 민원인들을 만나오면서 내가 잘못 생각해왔음을
알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친절했던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내가 친절할 수 있도록
먼저 마음을 주고 다가왔던 것이다.
무턱대고 와서 소리를 지르는 사람과 욕을 하는 사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
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을 겪어 오면서 어느 순간 내 표정은 조금씩 굳어지고 그 사람
들에게 친절하지 않게 대하고 있음을 느꼈다.
일을 하게 되면서 옆에 계신 사회복지공무원 선배의 민원인을 대하는 모습들을 보며
친절함이란 무엇이며 먼저 마음을 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알 수 있었다. 마음을
연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고 배려하며 진심으로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해 일을 함은 물론이며, 난동을 피우는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자연스럽게 친절함이 묻어 나오게 되고 민원인의 마
음도 조금씩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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