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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이 되면 친절하기가 쉬울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경험하지 않았지만) 민원대
에서 끝없는 시민님들을 대해야 한다면 지치고 기계적으로 되어버려 웃는 미소와 친절
을 끝까지 유지하기가 힘들 것만 같다.
또한 사회복지과에 있으면서 여러 아름답지 못한 시민님들을 많이 보았다. 억지 주장
을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치는 시민님,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고 사무실에 가래침을 뱉
는 시민님, 술에 취해서 난동을 부리는 시민님 등..
그럼에도 그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끝까지 초인적으로 친절을 유지하는 선배님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그런 경우를 내가 직접 겪는다면 친절하게 대할 수 있을
까 자문하게 되고, 더 노력하고 가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끝으로, 요즘 감정노동자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혹시나 억눌린 감정들이 있다
면 다른 방향으로 다들 지혜롭게 풀었으면 좋겠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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