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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가 나를 가르쳤다
주민생활지원과 김춘선
장맛비 소식이 있더니, 후두둑 이며 빗발이 마른 땅을 적시고 생기를 되찾은 은행
나무 들은 환호작약하며 ,이마를 맞댄 봉화 산 숲도 푸르고 싱그러운 정기로 넘친다.
어느 새, 사무실 창문엔 아름다운 멜로디가 그려진 비 커튼이 쳐진다.
나의 하루 일과는 눈 미인 운동으로부터 시작된다. 동료와 상사님들과의 눈 맞추고
미소 지으며 “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라며 활짝 웃으며 건네는 눈 미인 운동
아침인사는 기쁨으로 가득한 하루를 만들어준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사회복지업무
를 맡고 있는 부서들로 구성되어있다. 사회복지서비스를 받고 있으나 언제나 부족하다
는 고객들로 바람 잘 날 없다. 조용하던 사무실에 술에 취해 막무가내로 서비스를 달
라고 하며 소란을 피우고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시는 성희롱까지 하는 고객, 고성과
함께 지팡이를 휘두르는 어르신의 폭언과 폭설, 이들의 특성은 자기가 하는 말을 귀담
아듣지 않는다는 불평과 함께 공무원에게 무한 책임을 요구하며 기관장을 잘 안다며
으름장도 잊지 않는다.
이러한 고객맞이를 할 때는 자신의 시간이 축나고, 하려던 일들이 더러 밀려나기도 하
지만, 담당 주무관님들은 그들을 진심으로 대하며 경청과 함께 친절하게 대하는 배려에
분노가 사라지고 평정심을 되찾고 돌아가는 고객들을 볼 때 존경심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나 역시 경청과 친절의 옷을 다시 한 번 여미며 가정방문을 나간다.
나는 사회복지사로써 통합사례관리 업무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다.
통합사례관리사의 업무는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고객의 맞춤형 서비스와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한 복지실효성 제고는 물론 체계적 보호와 자립서비스 제공으로
탈 빈곤 능력 강화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
을 가정방문하여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목표설정을 하기 위한 경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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