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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중랑구통합사례관리활동집
겨울부자에게찾아온봄
신내2동주민센터안태규주무관
칼바람이 불고 우중충한 겨울날씨만큼 그의 얼굴엔 깊은
만 되풀이하였기 때문에 방문하여 이야기를 진행하기로 했
주름과그늘이드리워져있었고텅빈거실이그의마음인것
다.ct는거실에앉아나를기다리고있었다.내가앉자마자
같았다.복지공무원을시작한지6개월,그동안꽤나어려운
그는그의이야기를하기시작했고꽤나오래지난날내가몰
분들을 만나보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그날의 만남은 그런
랐던 과거의 이야기를 하였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사람
나의자만을무너뜨리는것이었다.임대아파트로이사온지
이 나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어간다는 생각을 받았다. ct 또
얼마되지않아집에는기본적인가재도구외엔없었고초점
한 누군가에게 시원하게 털어놓고 난 이후 표정이 한결 좋
을잃은눈으로술에취한듯중얼거리는그를보면서그동안
아짐을느꼈다.
만났던ct들과는다른느낌을받았다.
그날의대화이후우리의관계는한결가까워졌다.친밀감
ct의상태를확인하고이야기를좀더길게해보고싶었지
이 쌓이니 ct도 나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본인이
만 술에 많이 취해 깊은 이야기는 진행되기 힘들었다. 일단
먼저전화하는일도늘어나고,방문횟수가늘어날수록술냄
사무실로 돌아와 밑반찬 서비스 신청을 하고 장기요양등급
새는점점줄어들고면도도되어있는등말끔한모습을보여
신청을진행하였다.그후이가구의상황을알아보려그간의
주고 있었다. ct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일수록 나도 ct
기록들을확인하기시작했다.아들은어렸을때교통사고로
가 점점 더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적극적으로 다가가
장애인이되고배우자는금전적인문제로다투다가출한후
려고노력했다.
연락이두절되고본인또한앞이잘보이지않는상황에서술
사회복지학을전공하고사회복지직공무원이되었지만대
로하루하루를버티다극단적인선택을하려고한그의사연
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이라는 것을 ct들에게 접목해 보기엔
은 안타깝고 ‘내가 이분들을 위해서 힘이 되면 좋겠다.’라는
두렵고미숙했다.물론지금도그렇다.
생각을가지게만들었다.일단ct가구와의라포형성이시급
그러나 ct와의 경험을 통해서 자주 접촉하고 소통하는 것
하다고생각했고이에따라지속적인방문을통해자주접촉
이그들의변화를이끌어내는데가장중요하다는것을깨달
을해야하지않을까생각했다.
았다. ct는 지금도 가끔 술을 마시고 아직 아들과의 관계도
첫만남이후몇번의방문은항상똑같았다.ct는술냄새
어색하다. 하지만 점점 얼굴엔 미소가 띄기 시작했고, 방에
가나고멍하니거실에앉아있고아들은항상방문을닫고방
만 들어있던 아들 또한 점점 아버지의 곁으로 나오고 있다.
에서컴퓨터를하고있었다.ct의말은알아듣기가힘들었고
조금씩변화되어가는그들을보며나자신도보람을느끼며
말의끝맺음은항상한숨이었다.계속그것을듣다보니인내
한뼘더성장했다.
심에 한계가 올 때도 많았다. 이야기가 되지 않으니 답답하
옛날이집트의나일강이범람하고난후엔그땅이비옥해
고몇번이나반복이되니‘이사람들이바뀔수있을까?’라
져풍년이들었다고한다.ct에게도나일강의범람과같은큰
는생각이떠나지않았다.그렇게몇번의만남이지난후사
시련이있었지만그것이밑바탕이되어행복한삶을살아가
무실에전화한통이왔다.
길 바라며, 사례관리자로서 그들 인생의 풍년을 돕는 농부
“○○○인데요담당자분인가요?”라는목소리가전화기너
가되고싶다.
머 들려왔다. 첫 방문할 때 필요하신 게 있으면 연락하시라
고남겨놓은전화번호였다.여전히술에취한목소리이기는
했으나처음으로본인이직접연락을준것이다.그전화에서
ct가 말한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부친의 산소와 관련
된이야기였는데그곳에찾아가봐야한다는것이었다.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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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부자에게찾아온봄
신내2동주민센터안태규주무관
칼바람이 불고 우중충한 겨울날씨만큼 그의 얼굴엔 깊은
만 되풀이하였기 때문에 방문하여 이야기를 진행하기로 했
주름과그늘이드리워져있었고텅빈거실이그의마음인것
다.ct는거실에앉아나를기다리고있었다.내가앉자마자
같았다.복지공무원을시작한지6개월,그동안꽤나어려운
그는그의이야기를하기시작했고꽤나오래지난날내가몰
분들을 만나보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그날의 만남은 그런
랐던 과거의 이야기를 하였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사람
나의자만을무너뜨리는것이었다.임대아파트로이사온지
이 나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어간다는 생각을 받았다. ct 또
얼마되지않아집에는기본적인가재도구외엔없었고초점
한 누군가에게 시원하게 털어놓고 난 이후 표정이 한결 좋
을잃은눈으로술에취한듯중얼거리는그를보면서그동안
아짐을느꼈다.
만났던ct들과는다른느낌을받았다.
그날의대화이후우리의관계는한결가까워졌다.친밀감
ct의상태를확인하고이야기를좀더길게해보고싶었지
이 쌓이니 ct도 나와의 만남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본인이
만 술에 많이 취해 깊은 이야기는 진행되기 힘들었다. 일단
먼저전화하는일도늘어나고,방문횟수가늘어날수록술냄
사무실로 돌아와 밑반찬 서비스 신청을 하고 장기요양등급
새는점점줄어들고면도도되어있는등말끔한모습을보여
신청을진행하였다.그후이가구의상황을알아보려그간의
주고 있었다. ct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일수록 나도 ct
기록들을확인하기시작했다.아들은어렸을때교통사고로
가 점점 더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적극적으로 다가가
장애인이되고배우자는금전적인문제로다투다가출한후
려고노력했다.
연락이두절되고본인또한앞이잘보이지않는상황에서술
사회복지학을전공하고사회복지직공무원이되었지만대
로하루하루를버티다극단적인선택을하려고한그의사연
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이라는 것을 ct들에게 접목해 보기엔
은 안타깝고 ‘내가 이분들을 위해서 힘이 되면 좋겠다.’라는
두렵고미숙했다.물론지금도그렇다.
생각을가지게만들었다.일단ct가구와의라포형성이시급
그러나 ct와의 경험을 통해서 자주 접촉하고 소통하는 것
하다고생각했고이에따라지속적인방문을통해자주접촉
이그들의변화를이끌어내는데가장중요하다는것을깨달
을해야하지않을까생각했다.
았다. ct는 지금도 가끔 술을 마시고 아직 아들과의 관계도
첫만남이후몇번의방문은항상똑같았다.ct는술냄새
어색하다. 하지만 점점 얼굴엔 미소가 띄기 시작했고, 방에
가나고멍하니거실에앉아있고아들은항상방문을닫고방
만 들어있던 아들 또한 점점 아버지의 곁으로 나오고 있다.
에서컴퓨터를하고있었다.ct의말은알아듣기가힘들었고
조금씩변화되어가는그들을보며나자신도보람을느끼며
말의끝맺음은항상한숨이었다.계속그것을듣다보니인내
한뼘더성장했다.
심에 한계가 올 때도 많았다. 이야기가 되지 않으니 답답하
옛날이집트의나일강이범람하고난후엔그땅이비옥해
고몇번이나반복이되니‘이사람들이바뀔수있을까?’라
져풍년이들었다고한다.ct에게도나일강의범람과같은큰
는생각이떠나지않았다.그렇게몇번의만남이지난후사
시련이있었지만그것이밑바탕이되어행복한삶을살아가
무실에전화한통이왔다.
길 바라며, 사례관리자로서 그들 인생의 풍년을 돕는 농부
“○○○인데요담당자분인가요?”라는목소리가전화기너
가되고싶다.
머 들려왔다. 첫 방문할 때 필요하신 게 있으면 연락하시라
고남겨놓은전화번호였다.여전히술에취한목소리이기는
했으나처음으로본인이직접연락을준것이다.그전화에서
ct가 말한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부친의 산소와 관련
된이야기였는데그곳에찾아가봐야한다는것이었다.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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